아직도 "OO세손(世孫)"의 용법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반남박씨 26세(世)로 찬(贊)자 항렬을 가진 후손은 반남박씨 5세(世)이신 문정공(文正公: 휘 尙衷)의 몇 세손(世孫)이 될까?
<21세손>이 될까? <22세손>이 될까?
정답은 <21세손>입니다. "OO世孫"은 조상을 기준으로 삼는 世代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나>를 기준조상으로 삼으면,
(1) 아들 (2) 손자 (3) 증손 (4) 현손 (5) 5세손 (6) 6세손 . . . . .으로 이어집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기로 합시다. 서계공(휘 세당), 현석공(휘 세채), 정재공(휘 태보) 등 당대 최고의 학자 반열에 오르신 선조님들께서 참여하여 만드신 가장 정확한 족보로 알려진 계해보(1683)의 문정공(휘 상충: 반남박씨 5세)의 방주에
". . . . . 有表石及六世孫承任撰七世孫應南書碑
又有褒贈紀事碑十世孫世采撰十一世孫泰維書 . . . . ."
(. . . . . 표석 및 6세손 승임이 짓고 7세손 응남이 쓴 비가 있으며
또 포증기사비가 있는데 10세손 세채가 짓고 11세손 태유가 썼다. . . . .)
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소고공(휘 승임)은 반남박씨 11세이시고, 남일공(휘 응남)은 반남박씨 12세이시며, 현석공(휘 세채)은 반남박씨 15세이시고, 백석공(휘 태유)은 반남박씨 16세이십니다.
반남박씨 5세이신 문정공(휘 상충)을 기준으로 하면,
11세 소고공은 5세 문정공의 <6세손>(11-5=6),
12세 남일공은 5세 문정공의 <7세손>(12-5=7),
15세 현석공은 5세 문정공의 <10세손>(15-5=10),
16세 백석공은 5세 문정공의 <11세손>(16-5=11)이 되십니다.
다시 한 번 더 분명히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 더 들면,
반남박씨 25세인 <서(緖)>자 항렬을 가진 판관공파 후손들은
1세(시조)이신 호장공(휘 응주)의 24세손(25-1=24),
5세이신 문정공(휘 상충)의 20세손(25-5=20),
8세이신 판관공(휘 병균)의 17세손(25-8=17),
9세이신 승지공(휘 숙)의 16세손(25-9=16)이 됩니다.
이제 더는 오해가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주의: "世"와 "世孫"은 용법이 다릅니다.
"世"는 전체(모든) 世代의 순번(서차)을 나타내지만,
"世孫"은 아무개 조상을 기준(0: 空)으로 하여 그 아래 후손의 순번(서차)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