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남박씨 판관공파(判官公派) 종중에서 『낙남오백년사(落南五百年史)』를 간행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책의 모습과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심하게 발동하였다. 그러나 반세기가 넘도록 객지를 떠돌며 우거(寓居)하다보니 종중과의 거리가 멀어진지라 잠시 머뭇거리게 되었으나 용기를 내어 영주 판관공파 종중으로 연락을 하게 되었다. 때마침 찬극 도유사께서 전화를 받으셔서 책의 발송을 부탁드리게 되었는데 바로 이튿날 오후에 우체국 택배로 도착하였다. 책을 받아들고 보니 문득 60년 전 어린 시절에 살았던 마을 풍경과 그 때의 여러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 오르면서 가슴 밑바닥에서 솟아오르는 감흥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낙남오백년사(落南五百年史)』는 2005년 판관공파 종회에서 간행을 결정한 후 약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면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얻은 결실이라고 한다. 이 책은 4X6배판 아트지 양장으로 매우 고급스럽게 장정되어 품위 있게 제작되었다. 하드커버에 재킷을 입혔고 표지를 제외한 전체면은 588쪽으로 이루어져 있다(케이스는 없음). 필요한 여러 자료들을 칼라도판으로 인쇄하고 설명을 붙여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끔과 동시에 내용의 이해에 도움을 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서두: 발간사, 축사1, 격려사, 축사2, 서문, 일러두기, 화보 (5~26쪽).
1장: 반남박씨 시조와 선세(先世) (38~117쪽).
신라 시조왕, 호장공, 급제공, 진사공, 밀직공, 문정공, 평도공, 참판공까지의 기록.
2장: 판관공 휘 병균, 승지공 휘 숙의 낙남 (120~138쪽).
판관공파의 낙남 유래, 판관공과 승지공 관련 기록 등.
3장: 반남박씨 판관공파 덕동재사 (140~157쪽).
덕동재사의 유래, 중수 기록, 서원ㆍ문집ㆍ숭조 기념회 등에 대한 소개.
4장: 판관공파 종중 연혁 (160~212쪽).
판관공 후손들의 대종중 활동, 판관공파의 연혁과 내력 등에 대한 기록.
5장: 판관공파 세대별 세적 인물 (214~570쪽).
판관공파에서 배출한 세대별 인물들의 행적 기록. 1910년 이전의 인물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1911년 이후 현재까지의 인물들의 활동도 간략하게 기록함.
6장: 판관공파의 낙남유래 연구 (572~585쪽).
승지공의 낙남유래에 관한 박찬수 박사의 연구 논문.
책의 표제는 『반남박씨판관공파낙남오백년사(潘南朴氏判官公派落南五百年史)』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낙남(落南) 이전 씨족의 기원과 유래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어 사실상 반남박씨 씨족 자체의 역사도 함께 살필 수 있다. 책의 주요부는 물론 판관공파의 내력과 후손들의 활동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판관공파 후손이라면 반드시 소장 비치하여 수시로 열람하면서 자신의 뿌리와 선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후세의 교육에도 긴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판관공파 후손이 아닌 타계파의 종인들에게도 반남박씨 종중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입가는 5만원으로 일부 종인들의 경우에 약간의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책의 지질을 비롯하여 장정과 부피는 물론, 내용 등을 고려할 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교정상의 실수로 인하여 이곳저곳 오류가 발견되는 점은 흠이 될 것이다).
『판관공파 낙남오백년사』의 발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며 찬극 도유사님을 비롯하여 책 발간에 힘쓰신 종중의 어르신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올립니다. 아울러 판관공파의 영원무궁한 발전을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2014년 9월 13일
鶴山 謹記
<추기>
판관공파 종중회관 주소: 경북 영주시 원당로 77 (영주동 종중회관 4층)
전화: 유선 054-637-5635 휴대 010-3543-9456
책은 총 300부를 인쇄하였다고 하며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함.
입금계좌: 농협 301-0134-5196-61 예금주: 반남박씨판관공파종중.